영화 [원더랜드]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소개
정보
개봉날짜 2024년 6월 5일, 러닝타임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2011)] 이후 약 13년 만에 연출한 영화입니다. 누구나 마주해야만 하는 영원한 이별의 순간, 일상의 모든 빅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을 구현해 내는 '원더랜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원더랜드]는 개봉까지 정말 오래 기다린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타로 2021년 촬영이 마무리되었지만 개봉하기까지 3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특히 주연인 박보검 배우는 군 입대 전에 영화 [원더랜드] 촬영 마무리 후 입대했다가 전역한 후 영화가 개봉이 되었으니 정말 오랜 기다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복원할 수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한국 로맨스 SF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소개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탕웨이 배우)’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배우)’를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정인(배수지 배우)’.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원더랜드’의 수석 플래너 ‘해리(정유미 배우)’와 신입 플래너 ‘현수(최우식 배우)’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해온 ‘해리(정유미 배우)’는 이용자들의 상황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현수(최우식 배우)’는 의뢰받은 서비스에서 뜻밖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의식불명 상태의 ‘태주(박보검 배우)’가 기적처럼 깨어나 ‘정인(배수지 배우)’ 곁으로 돌아오고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박보검 배우)’와 그런 그와 함께하는 현실에 ‘정인(배수지 배우)’의 마음에는 조금씩 균열이 찾아온다. 한편, ‘원더랜드’에서 발굴 현장을 누비는 고고학자로 복원된 ‘바이리(탕웨이 배우)’는 딸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등장인물 소개
바이리 역 - 탕웨이 배우
[대표작: 헤어질 결심(2022), 지구 최후의 밤(2019), 시절인연(2014), 만추(2011), 색,계(2007) 등]
정인 역 - 배수지 배우
[대표작: 백두산(2019), 도리화가(2015), 건축학개론(2012) 등]
태주 역 - 박보검 배우
[대표작: 서복(2021), 차이나타운(2015), 명량(2014), 끝까지 간다(2014) 등]
해리 역 - 정유미 배우
[대표작: 잠(2023), 82년생 김지영(2019), 더 테이블(2017), 부산행(2016), 맨홀(2014) 등]
현수 역 - 최우식 배우
[대표작: 경관의 피(2022), 기생충(2019), 마녀(2018), 옥자(2017), 부산행(2016) 등]
김태용감독 필모그래피
김태용 감독은장편 상업영화를 총 4편을 연출했는데, 4편 모두 감독, 각본까지 모두 맡아서 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로 김태용 감독의 첫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로 여고생들의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린 청춘영화에 가까운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만큼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아 3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째 영화는 [가족의 탄생(2006)]으로 가족의 조건이란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현실적이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27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44회 대종상 각본상을 수상 합니다. 세 번째 영화인 [만추(2011)]는 김태용 감독에게 정말 특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애틀 안에서의 교도소 수감자 애나와 사랑이 필요한 훈의 낯설지만 빠져는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극 중 애나 역을 맡은 탕웨이 배우 2014년 결혼식을 올려 정식 부부가 되었습니다. 네 번째 영화는 [원더랜드(2024)]입니다. 보고 싶은, 기억하고 싶은, 사랑하는 존재를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인공지능 영상통신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이 영화 역시 김태용감독이 각본까지 다 참여한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만추(2011] 이후 김태용 감독, 탕웨이 배우 두 부부가 감독과 배우로 함께한 영화이며, 캐스팅 단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고 코로나19의 타격, 후반부 작업등이 밀리면서 촬영이 끝난 3년 후 인 2024년 6월 5일에 개봉합니다.
총평
그리운 사람을 VR영상으로 복운해서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보면서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원더랜드 서비스"는 단순 복원이 정도를 넘어서 현실에서와 똑같이 생활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직접 만날 수만 없는 같은 세계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라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영상통화라도 해서 만날 수 있지만, 보면서도 결국 누군가에게는 가상세계가 현실이지 않을까 싶은 아이러니 하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이 현실적인 문제를 더 도드라지게 표현한 게 태주와 정인의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정인에게 모든 걸 맞춰주는 AI 태주와 식물인간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현실에서의 진짜 태주 사이에게 갈등하는 정인의 모습, 그리고 결국 마지막 정인의 선택을 보며 이해도되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영화 자체가 인공지능의 기능을 높이 평가한다기보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 내면의 감정이라는 걸 강조하는 모성애 애기를 강하게 애기한 주인공 바이리의 이야기는 엄마의 큰 사랑은 AI의 감정도 움직일 수 있는 강한 힘이구나를 알고, 눈물도 많이 훔쳤던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특별출현한 공유 배우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원더랜드라는 인공지능 복원이라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이용가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와 감정선을 거부감 없이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